[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존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부채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규모가 축소된 핵심 유로존으로 재편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제전문가들의 입장은 로이터가 지난 10일간 20명의 저명한 경제학자, 전직 정책결정자, 독립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 결과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 폴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가운데 14명은 유로존 구성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10명의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회원국 숫자가 축소된 새로운 "핵심" 유로존을 만드는 것이 성공 가능한 대안이라고 지적했으며 7명의 응답자는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로이터 폴에 참가한 전문가 중 6명은 유럽 지도자들이 채무위기 해결책을 도출해 내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유로존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생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콜럼비아대학의 지구연구소 소장 제프리 삭스는 "유로존은 살아남을 수 있으며 또 살아 남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경로에서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최후의 대출자(lender of last resort) 역할을 감당하거나 유로존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텍사스 대학의 제임스 갈브레이스 교수는 유로존의 현재 지도자들은 옆으로 물러나 유권자들이 유로존 위기 극복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들을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은 현실 세계 경제와 국가 소득을 이해하는 지도자, (ECB의 대규모 국채 매입을 방해하지 않는) 중앙은행에 대해 실용적 견해를 지닌 지도자, 유럽의 경제적 성공에 대한 사명감을 지닌 지도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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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