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국채 수익률 또다시 7% 돌파
*美 경제지표, 국채 시장에 별 영향 못미쳐
*외국인들의 美 국채 매입 증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6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 속에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채무위기가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 이탈리아 등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 시장의 안전자선 선호 성향이 강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섰지만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국채는 최근 유럽발 헤드라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나타냈지만 유럽발 헤드라인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38%P 떨어진 2.0104%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3주 전 2.40%를 넘었던 10년물 수익률이 현재 2%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30년물은 24/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8%P 내린 3.0452%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2%P 전진한 0.2540%를 나타내고 있다.
D.A. 데이빗슨 앤 캄퍼니의 채권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메리 앤 헐리는 "국채 거래는 여전히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유럽은 미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때문에 유럽의 상황은 미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또다시 위험 수준으로 판단되는 7%를 돌파했다.
이탈리아 BTP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5.5bp 오른 7.189%를 기록, 마지노선으로 판단되는 7%대를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BTP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1일(금)에 이어 15일에도 7%를 넘어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을 경우 지속적인 자본 조달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는 안전 자산으로 간주됐던 프랑스, 오스트리아 국채와 독일 국채간 수익률 스프레마저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10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외국인들의 미국채 보유는 9월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재무부 국제자본데이터(TIC)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9월 미국채 순 매수액은 845억달러로 8월의 601억달러에 비해 244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9월 현재 국가별 미국채 보유액은 중국이 1조 1483억달러로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8월 대비 113억달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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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