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주요 경제 이슈로 인한 제한적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날 공매도 금지 종료에 이어 중국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10일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이유에서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상승 마감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재정 문제는 그리스문제에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의 키포인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 기대가 커졌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 과정으로 상승폭을 높이기 보다 하락 압력을 제한하는 수준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이탈리아 발(發) 금융시장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의미 있는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주초 나타난 지루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만기주는 등락을 반복하는 지수 흐름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옵션 프리미엄의 동반 하락이 발생해 대규모 컨버젼/리버셜 기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선물 베이시스의 하락도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옵션연계물량이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만기일 이전에 매도 물량이 미리 출회되거나 예상과 달리 지수가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다(급등 혹은 급락)"며 "오히려 만기일 종가에 옵션연계물량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동성을 피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월 8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고배당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7%가 될 전망이다"며 "SK텔레콤·신도리코·전북은행·휴켐스·웅진코웨이·LG·녹십자홀딩스·한라공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