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 이끄는 기부경품 환영
[뉴스핌=손희정 기자] 고가경품과 기부경품중 소비자는 어떤 유형을 선호할까.
최근 백화점 등 유통가에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져 관심이 쏠린다.
한 쪽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경품을 내걸고 소비 촉진에 주력하는 한편, 다른 한 쪽은 기부행사를 통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는 등 유통업계가 두 얼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최근 계속 이어지는 경기 불황으로 환금성 뛰어난 순금부터, 주택난을 위한 2년 아파트 전세권까지 현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경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업계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창립 행사 경품으로 1등 1명에게 롯데월드타워 황금 모형 320g과 상품권 3200만원, 2등 1명에게 상품권 1000만원 등 고가 경품을 내걸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추첨을 통해 총 81명에게 '행운의 순금카드'를 각각 10돈씩 증정하는 경품을 준비했다. 이는 2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고가의 경품이다.
이와 함께 기부 경품을 택한 업계도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상품권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이 경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사은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롯데홈쇼핑도 구매가 곧 기부가 되는 '기부방송'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티스트는 재능을 기부하고, 롯데홈쇼핑은 방송 시간과 제작 비용을 일체 부담,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는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고 기부로 이어지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낸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착한 소비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참여 방법을 모르겠다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이 나서 관련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비롯해 지난 9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3억 6000만원 상당의 연금 상품 등 고가의 이색 경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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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