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감독 강화 및 추가조치 예고
[뉴스핌=이동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빅3 백화점의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하면서 지난 9월부터 끌어온 백화점 수수료 문제가 일단락됐다. 하지만 공정위는 올 연말까지 판매수수료 실태와 관련된 문제점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공정위는 백화점 판매수수료 문제를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으로 가는 출발점으로 보고, 향후에도 불공정거래를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때문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빅3 백화점과의 마찰음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 4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번에 수수료 인하가 타결 돼도 문제가 매듭지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올 연말까지 판매수수료 실태와 관련된 문제점을 집중 점검해 업계에 내용을 권유하는 것이 2단계"라고 밝혀 백화점 업계의 추가적인 시정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앞으로 공정위는 중소 납품업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백화점 가(假)매출, 상품권 구입 강요행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또한 매장 내 기초공사 인테리어비와 판촉행사비 등의 추가부담도 줄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바른 유통문화 정립을 위해 백화점의 불공정행위 사례 수집과 예방활동 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수수료 인하 조치를 성실히 수행하는지,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여지는 없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단 얘기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3개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완료하고, 수수료 인하에 합의한 11개 대형유통업체 외에 나머지 52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발표한 판매수수료 인하 부분은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백화점의 자율 경영을 무시하고 불공정거래 집단으로 여기는 시선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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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