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정부의 시장 억제책이 성공적임을 시사하고 있으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은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지나치게 많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게 된다면 중국 내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지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 집값은 보합 및 하락세를 나타내며,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상승세 뒤 하방압력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의 집계 결과 10월 중국 집값은 전월대비 0.23% 떨어지며 직전월 기록한 0.03%보다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미국의 뒤를 잇는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 건정성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부동산 시장은 철강과 시멘트는 물론 가구와 같은 내수와 큰 연관이 있어 국가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어 집값 하락세가 자칫 경제성장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과 그와 관련된 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억제책을 써왔으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해 "우리의 목표는 물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며 "집값 억제는 국가의 확고부동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JP모간은 중국의 집값이 향후 12~18개월 동안 5~10% 하락할 것이며 주요 도시의 경우 최대 20% 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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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