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보다 유연한 환율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G20 정상회담 참가국들은 환율 결정을 시장에 맡기는 방침에 대해 뜻을 모으고, 중국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국가들은 각 국가의 환율 결정을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에 대해 보다 강력한 어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G20은 공식성명을 통해 보다 유연성 있는 중국의 환율 정책을 요구했으나, 중국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다.
성명서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스템에 따라 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기 위해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고 의도적인 환율 평가절하에 반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G20 국가들이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특정 국가의 역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동안 서방 국가들의 위안화 환율 절상 요구를 외면해왔으며, 미국과도 환율 문제로 신경전을 벌여 왔다.
이번 합의에 대한 중국 현지의 반응 역시 G2O 국가들과는 조금 다르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G20 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들이 보도한 발언 전문 중 일부에 따르면, 후진타오 주석은 "신흥시장 국가에 화폐 절상을 요구할 경우, 이들 국가의 수출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결국 전 세계적 경기 후퇴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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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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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