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임시총회 개최…상담업무 사실상 '올스톱'
[뉴스핌=최영수 기자] 외환은행 노조가 오는 8일 임시조합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대부분 영업점들이 사실상 '개점휴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임시조합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조합원총회는 노동법상 매년 1회 이상 개최하도록 규정된 통상적 조합활동으로,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속한다.
노조측은 이날 △외환카드노조와 통합 △운영규정 개정 △희생자구제기금 모금 △독자생존 방안 및 사회공헌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조직의 미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결정된 사항들이 더 힘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 조합원이 직접 논의하고 결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시총회 참석 예정인원은 약 5000명으로 조합원의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은행측도 주요 고객들에게 사전통지를 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조합원은 지점장을 포함해 1~2명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일부 창구업무를 제외한 대부분 업무가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상담업무를 비롯한 일부 업무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근무인력이 부족하더라도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공식적으로 휴업하는 영업점은 없을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