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중소가맹점으로 시작된 카드사 수수료 인하요구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유흥업소와 학원 종사자들이 이달 30일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유흥 및 사치업의 경우 이용료와 봉사료까지 합친 비용에 4.5%, 안경점 2.6~2.8%, 학원은 3.0~3.5%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를 1.5%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최대 500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달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까지로 8000만원 늘리고 수수료도 1.8%로 내리기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최근 각 가맹점 단체들이 수수료를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카드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요구와 집단행동이 늘어나면서 카드사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흥업종이나 사치업종까지 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카드사들의 반응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집단행동을 통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각 가맹점들의 요구에 따라 가맹점 단체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중소형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춘 만큼 이 같은 요구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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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