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행지수 두달연속 하락…채권 강세 재료
[뉴스핌=김민정 기자] 광공업생산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동반 하락해 채권시장에는 금리를 끌어내릴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통계청은 9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비 6.8%, 전기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9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5%를 기록해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하면서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가 꺾이고, 지난 달도 하락한 것으로 수정됐다"며 "심리상 금리 하락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선행지수 내 건설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고, 지난 달 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의 전월차 하락 수정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산업생산이 놀랍지 않는 이상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며 "광공업 생산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비와 투자 등이 전월비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경기상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2개월 연속 전월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고, 출하 증가율 보다 재고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생산활동 역시 약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경기종합지수가 다시 반락하면서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9월 산업활동지표에서는 경기둔화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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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