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2011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7조원, 영업이익 4.25조원, 순이익 3.44조원의 실적을 기록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특히, 통신 부문은 갤럭시S 시리즈의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스마트폰판매가 크게 늘어나서 이익률도 17%에 육박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지만, 삼성전자는 세트와 부품 부문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AP, 낸드플래시, OLED 패널 등을 집중 육성했고, 이같은 핵심부품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소프트웨어, 디자인, 솔루션 등의 역량과 결합해 세트 제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솔루션과 新디스플레이 기술은 앞으로 TV와 가전 등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세트-부품간 시너지 효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모바일·서버향 高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 지속에도 불구하고 OLED의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로 DP 전체로 봤을 때,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생활가전과 PC 분야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TV는 차별화된 제조·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며 판매량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에 급등하여 원화 약세를 보였으나 분기 평균으로는 전 분기 대비 큰 차이가 없어 원/달러 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반면, 유로화 등 제반 통화에 대해서는 3분기 중 원화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에 약 2천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판관비와 연구개발비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 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영업이익 개선이 3분기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으며 3분기 중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3분기말 현금 시재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3분기 Capex는 4.9조원으로 올해 누계로 약 16조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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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