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9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도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중 경상수지는 31억 달러로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월 경상수지는 잠정치에 비해 약 1억 달러 감소한 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경상수지는 15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승용차, 철강제품, 석유제품의 수출 호조로 전월 3억7000만 달러에서 23억7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사업 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 5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지급이 늘면서 지난 8월 7억 달러에서 5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이 감소하면서 2억 달러 적자에서 1억2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8월 17억3000만 달러에서 9월 46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로써 올해 금융계정은 181억6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직접투자의 경우 유출초 규모가 전월 10억4000만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채권부문의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의 유출이 줄면서 전월 29억2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7억7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5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시현했다.
은행의 단기 대외운용 증가와 차입금 상환으로 기타투자는 8월 46억4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170억9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고, 준비자산은 월중 128억8000만 달러 줄었다.
자본수지는 1억8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9월중 46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늘었다. 선박수출은 감소로 전환됐지만 디스플레이패널과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석유제품, 승용차 및 철강제품의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중국 및 미국에 전년동기대비 대한 수출 증가세는 전월에 비해 확대됐고, 동남아와 EU에 대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중남미에 대해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관기준 수입은 9월중 452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9.3% 증가했다. 원유, 직접소비재 및 화공품의 수입증가세는 8월보다 확대된 반면 광물, 비철금속, 전기전자기기는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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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