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대부분의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구현했음에도 수출 부진으로 전체 상장률이 높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때 고성장, 고마진을 구현했던 Gilead사 원료의약품 수출이 추가 납품경쟁자 출현(중국회사)과 단가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63.1%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와 매해 1~2개의 신규 원료의약품 계약(계약건당 매출규모 300~400억원, 영업마진 20% 이상)체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그 이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성장정체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IFRS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1,647억원(4.3% YoY), 영업이익은 159억원(-36.5% YoY, 2010년 3분기 유한킴벌리 로열티 수입 제외 기준 -17% YoY)을 시현했다. 지분법이익을 반영한 조정순이익은 270억원(-31.1% YoY)이다.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영업이익 부진 요인은 1분기 대형품목의 특허만료 관련 약가인하(20%)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품목도입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2.6%p YoY) 때문이다.
신제품 트윈스타(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의 매출강세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1/2분기 성장정체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8.7% 성장했다. 트윈스타를 제외한 전문의약품은 전년대비 1% 감소했으나, 마이너스 성장폭이 5%p 감소한 점이 긍정적이다. 한편, 유한킴벌리도 2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3분기에도 10.3%의 견고한 매출성장을 구현했다. 원가 부담 완화(펄프가격 하락)와 수익성이 좋은 기저귀 매출 성장회복(14% YoY) 덕분에 영업이익 부진폭(-2.1% YoY)도 전분기대비 대폭(28.1%p)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13.7%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다.
3분기 대부분의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29.4% YoY)으로 전체 성장률이 높지 않았다. 특히 한때 고성장, 고마진을 구현했던 Gilead사 원료의약품 수출이 추가 납품경쟁자 출현(중국회사)과 단가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63.1%나 감소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와 매해 1~2개의 신규 원료의약품 계약(계약건당 매출규모 3~400억원, 영업마진 20% 이상)체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그 이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성장정체가 불가피하다.
1) 2011년 예상했던 일부 신제품 매출(230억원) 지연, 2) 2012년 약가인하 관련 실적하락 가능성(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30% 반영 등을 감안해 2011년과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0%, 34.3% 하향조정한다. 목표주가(DCF로 산정한 주 영업가치와 유한킴벌리 가치 합산)도 기존 218,000원에서 167,000원(2012년 내재 PER 13.1배, 8년 역사적 평균 12% 할인)으로 24.3% 하향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1) 약가인하 리스크 속에서도 2012년 대형 신규 품목도입 출시 덕분에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며(12.3% YoY), 2) 내재가치대비 저평가 매력(2012년 ex-cash PER 5.8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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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