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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패션株' 담아볼까...투자접근법은?

기사입력 : 2011년10월21일 15:3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홍승훈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패션업종이 증시내 눈길을 끈다. 단가와 마진면에서 겨울 옷이 여름 옷에 비해 훨씬 좋은 이른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는데다 예년에 비해 올 겨울이 춥다는 기상 관측도 한 몫 하고 있다.

또 최근 의류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더해지며 주가도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장기로는 나쁠게 없지만 향후 2~3개월 단기상승 이후 횡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핵심 변수인 내년 글로벌 경기흐름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다.

◆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단 의류업종 흐름 좋다"

일단 LG패션, 한섬, 휠라코리아, 베이직하우스 등 주요 패션기업들은 이달 들어 주식시장 이 안정세를 찾으며 우상향 곡선을 타고 있다. 대부분 최근 20여일 동안 10% 이상 수익률 을 기록중이다.

LG패션은 이달 초 4만원대가 잠시 깨졌으나 다시 4만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현재 4만원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섬은 2만원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휠라코리아  역시 6만원대까지 떨어지다 최근 8만원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2009년 초부터 3년째 줄곧 상승하며 2만 5000원선을 넘겼던 베이직하우스도 최근 폭 락장을 맞아 1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시 2만원대를 향하고 있다. 금일도 매기가 집 중되며 10% 가까운 급등세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계절적 성수시에 진입한데다 올 겨울이 춥다고 하니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년 경기에 대한 좋은 소식이 없어 내년은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매크로 지표상 내년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견 해가 많다"며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선 지금 상황이 훨씬 안정적이란 점에서  아직까진 괜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월 수입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의류비 지출전망 지 표가 100을 크게 하회했는데 여전히 100을 넘고 있는 등 의류소비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 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이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시각이다.

이에 더해 경기 변동성에 선행하는 지표로 알려진 남성복 시장도 아직까진 꿋꿋하다. 박 희진 연구원은 "2008년에도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이미 남성복 시장은 크게 위축되기  시작할 정도로 남성들은 경기에 앞서 지갑을 닫고 늦게 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현 재 남성복 시장은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전망이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 실적은 LG패션+한섬 vs 중국 모멘텀은 베이직하우스...하지만?

비슷비슷한 패션기업들이지만 투자관점에선 조금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LG패션과 한섬은 실적면에선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양사 모두 고가 의류 중심인 LG패션은 올해와 내년 신규 브랜드 런칭이 예정되 있고 한섬 역시 SK네트웍 스와 중국내 판권계약을 통해 중국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한섬의 경우 영업이익 상승폭은 좋지만 적은 시가총액과 대기업 계열이 아니라는 점 에서 여전히 시장내 밸류에이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부담이 있고 LG패션 역시 내년  의류경기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기세를 떨치기엔 무리라는 전언이다.

베이직하우스에 대해선 시장내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에 영 향을 크게 받는 휠라코리아와는 달리 중국 수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점에선 대 부분 의견을 같이 하지만 외형성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리스크요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연평균 40%대에 달하는 중국내 성장세는 상당히 긍정적 이지만 매장 증가에 따른 인건비와 임차료 급증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매장은 50% 증가인데 비해 매출은 40%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매장 증가속도  보다 비용증가가 더 빠르게 느는 문제를 단기에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고 결국 과거 주가 상승폭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조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해외경기가 변수다. 지난 7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용품 브랜 드를 소유한 아큐시네트를 인수한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경기, 특히 미국과 유럽경기 민감 도가 높아서다.

박종대 연구원은 "내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아큐시네트가 경기에 민감 하니 휠라코리아가 조금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그럼에도 브랜드파워가 워낙 높아 중 장기로는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패션업종에 대해 "최근 패션주들의 상승세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호재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경기와 맞물려 돌아가는 만큼 경기 흐름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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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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