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흰우유 소매가 인상을 두고 서울우유와 대형마트 간 신경전이 뜨겁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흰우유 소매가를 리터당 200원을 올려달라는 서울우유의 인상안을 거부했다.
서울우유 측 인상안대로라면 현재 할인점에서 2150원인 1리터 흰우유가 2350원으로 9% 이상 오르게 되지만, 대형마트 측은 인상안을 더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 사실상 농협 하나로마트 인상안 수준에 맞춰달라는 소리다.
앞서 농협 하나로마트는 19일 우유 소매가를 서울우유 권고안을 따르지 않고 2300원으로 7%만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할인점의 특성상 농협보다 비싼 가격에 우유를 팔 수 없다"며 "소매가를 2300원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서울우유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대해 서울우유 측은 "대형마트에 제시한 인상안은 원유가 인상분만 적용한 최소한의 인상폭"이라며 "더 낮춰 달라는 요구는 손해를 보며 우유를 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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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