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략적 제휴 통해 시너지 효과 유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등 ‘통 큰’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는 마케팅은 자동차와 유통업계 등까지 보폭을 넓혀 소비자를 입체적으로 공략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7일 자동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통큰 마케팅이 업계를 넘나드는 마케팅 방법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를 통한 구전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현대차는 내달 27일부터 열리는 에쿠스 자선 골프 대회에서 현대차가 지정한 특정 홀에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참가자에게 i40(아이포티)를 증정한다. 또 세계 7대 자연경관 경품 이벤트로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엑센트 1대를 내놨다.
기아차는 국내 유일한 미국 여자 프로골프 대회인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K7과 신형 프라이드를 경품으로 준비했다.
한국GM은 이달 말까지 ‘말리부의 주인공을 찾아라’ 행사를 통해 말리부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쌍용차도 지난 2일, 2011 평택항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코란도C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자동차 경품 마케팅은 자동차 업체와 유통 및 스포츠 등 영역을 초월하는 공동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는 실생활에 유용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현대백화점 세일 기간에 i40를 경품으로 걸었다. 현대백화점 남성매장 방문 시 추첨을 통해 i40를 증정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2월 28일까지 롯데멤버스와 공동 마케팅 일환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스카이힐 CC에서 SM7 6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SM7 신차 효과를 더 오래 지속시키겠다는 것이 회사 측 복안이다.
이와 함께, 청호나이스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12월 22일까지 K7을 경품으로 내놨다.
한편 대구 FC는 지난 9일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K리그 2011’ 28라운드 홈경기에 르노삼성차 SM5 3대와 쉐보레 스파크 8대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업계 마케팅 전문가는 “자동차 경품 등 공동 마케팅은 각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생활필수품을 통해 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다”며, “다만 경품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추첨의 투명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GM 말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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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