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G20은 현 세계경제가 하방위험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은행시스템과 금융시장 안정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통화제도 개혁을 위해 자본 변동성을 완화하고 신흥국의 자본유출입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함께 금융규제 개혁방안,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방안, 개도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개발 및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획재정부는 14~15일 프랑스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주재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깐느 정상회의(11월3~4일)를 앞두고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로 G20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할 최종 성과물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작업방향을 주로 논의했다.
![]()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주최국 프랑소아 바로엥 프랑스 재무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유로위기와 관련해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 확대(안)의 의회인준과 최근 유럽 경제거버넌스 개혁(안) 채택을 환영했다.
또 장단기 정책공조방향에 관해 큰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선진국은 성장 지원을 염두에 둔 재정건전화 추진에 합의했고 신흥국은 인플레 압력과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 및 경기복원력을 강화하는 거시정책을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신흥흑자국들의 경우 국내소비 확대 등 리밸런싱 구조개혁과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및 유연성제고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G20은 은행시스템과 금융시장 안정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은행 자본확충과 자금확보를 지원하는 가운데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공급(위기국)과 물가안정(신흥국)을 위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본 변동성 완화를 위한 자본이동 관리원칙과 신흥국의 자본유출입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채권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고조에 대한 대응을 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및 IMF 재원확충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IMF 감시는 환율·보유액에 치중하기보다 재정·통화·금융·환율 정책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이고 균형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금융규제 개혁을 위해서 G20 금융규제 개혁방안 마련이행점검 총괄기구인 FSB(Financial Stability Board)가 금융규제 개혁 총괄기능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는 등이 역량 강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G20은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를 위한 실물 및 파생상품시장 개선작업의 그간 경과를 점검하고 정상회의의 최종 성과물을 구체화했다.
특히 IOSCO(국제증권감독기구)에게 IEA, IEF, OPEC과 협력해 가격공시기관 감독을 위한 정책방안을 2012년 중반까지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IOSCO의 원자재 파생상품시장 규제·감독 일반원칙을 승인하고 IOSCO가 2012년 말까지의 각국 이행상황을 점검키로 합의했다.
개발의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인프라 분야의 성과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G20은 개도국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국제개발은행(MDB)와 고위급 전문가 패널(HLP)의 작업결과를 환영하고 이행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우리나라의 적극적 의견제기로 개발효과가 큰 지역사업을 실행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깐느 정상회의에 앞서 다양한 금융관련 조세를 포함한 혁신적 재원조달방안 및 기후변화 재원 확보방안 등을 검토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및 신흥국 위상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IMF로 하여금 깐느 정상회의시까지 시스템 위기에 대응한 단기 유동성 지원제도를 구체화하도록 하는 등 성과를 냈으며 중재자로서 선진·신흥국간 균형있는 정책방향에의 합의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주식투자 3개월만에 강남 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