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매판매지표 예상 상회
*G20 재무장관 회담 개막...유로존 기대감 형성
*바클레이즈 캐피털, 美 GDP 전망 상향 조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4일(뉴욕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소매판매지표와 유로존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6월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크게 후퇴하면서 국채 가격의 낙폭은 제한됐다.
크레딧 스위스의 금리 전략가 스캇 셔먼은 "오늘 국채 상승은 긍정적인 소매 판매 지표를 반영한 것으로 소매판매지표는 위험성향을 강화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때문에 미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다소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6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55%P 오른 2.2370%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0/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4%P 상승한 3.216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15%P 후퇴한 0.2654%에 머물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강력한 자동차 판매에 힘입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7%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8월의 0.3% 증가(0.0%에서 수정됨)에 비해 증가세가 훨씬 강화된 것이다. 또한 올해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어나 예상치인 0.3% 증가를 상회했다. 8월에는 0.5% 증가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는 57.5로 9월의 59.4에서 하락했으며 전문가 예상치 60.2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향후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직전월의 49.4에서 47.0으로 물러서며 1980년 5월 이후 30여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올 들어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을 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입지가 강화됐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0%에서 2.5%로 올렸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날 파리에서 회담을 시작한 것도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종합적 전략이 도출되지는 않겠지만 23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자들에게 전략의 윤곽에 합의할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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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