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삼성증권의 4000억원 유상증자 방침에 대해 "주주가치 희석화를 최소화한 증자"라고 밝혔다.
서보익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4000억원 증자는 빅3(대우, 우리, 삼성) 증권사 중 가장 합리적인 증자 규모"라며 "주주가치 희석화를 최소화하면서 프라임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센스에 요구되는 적정규모"라고 평가했다.
앞서 대우증권은 1조 4000억원 규모를,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당초 이익축적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으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실기(失期)하는 것보단 증자를 통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관건은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수익창출력에 관한 전망과 시장의 신뢰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증권 목표주가에 대해선 유상증자에 따른 ROE 하락(-0.7%p) 및 EPS 감소(-8.1%)를 반영, 기존 8만 7000원에서 8% 하향한 8만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센스 획득의 일환으로 보통주 960만주(주주배정 방식), 예정 발행가액 4만 1700원(15% 할인), 구주주 1주당 0.11858449주 배정 방식으로 4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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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