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들 출국…협상채널 불통속 공정위 주목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등 백화점업계 빅3와 공정거래위원회간 판매 수수료 인하폭을 두고 '기(氣)싸움'이 치열하다. 보기에 따라서는 백화점 빅3가 공정위와 더이상 관련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정도로 해석될 만한 상황도 발생, 차후 공정위의 입장이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빅3는 공정위의 판매 수수료 인하안에 요구에 ‘더는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면서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 현대백화점 하병호 대표,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가 이날 예정된 ‘제15회 아시아태평양소비업자대회’ 참석을 위해 모두 싱가포르로 출장을 떠났다.
이들은 16일 이후에나 귀국할 예정이어서 최소한 1주일동안은 공정위와 백화점 업계의 책임있는 수수료 인하 협의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선 지난달 30일 백화점 빅3는 공정위에 수수료 인하안을 제시했지만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후 공정위는 이들 3사의 CEO들을 모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판매 수수료 인하안을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다.
백화점측은 애초 공정위와 합의했던 3~7%포인트범위에서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안을 제출했으나 공정위는 공생발전 취지에 미흡하다며 추가적인 개선안을 내놓길 압박했다.
이런 와중에 빅3 CEO들의 공식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대화창구가 사실상 1주일정도 불통될 수밖에 없고 , 업계안팎에서는 이런 상황자체를 공정위와의 기(氣)대결로 보기조차 한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백화점 수수료 영업익 1~2%포인트 인하안을 수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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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