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커
[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주 선물시장이 여전히 저점 다지기를 이어가며 해외 변수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도래한 만기일 역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10일 "시장 베이시스에 따라 대규모 차익거래가 발생할 개연성이 존재하지만 순차익 잔고의 저점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만기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이승재 연구위원 역시 "이번 주는 만기 효과보다는 증시 자체의 변동성 증가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13일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옵션연계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선물시장은 지지난주에 이어 큰 양봉이 나타났지만 12월 선물가는 계속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다. 한주간 엇갈린 선물 매매로 인해 평균 베이시스가 -0.91pt에서 0.72pt까지 상승하였으며, 장중 등락폭도 6pt 대에서 4pt대로 감소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2일간 현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온 만큼 선물시장 역시 이같은 움직임이 큰 안정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에 이번주로 다가온 만기일 역시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에 대해서는 예의주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가격 등락의 효과도 시간이 가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아침 시초가에 삼성전자의 등락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가 만기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KOSPI200지수의 변화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지수관련 상위 종목에 대한 관찰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그는 "더불어 만기주 이므로 시장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대규모의 차익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물론 우호적인 만기를 예상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충격은 덜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해외 경제 변수에 영향 받은 상황에서 차익거래가 매도로 반전할 경우 상승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선물투자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순차익잔고가 -34,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설사 컨버젼이 누적되어 만기일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하더라도 증시에 큰 충격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유럽문제로 인한 우려감 등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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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