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이며,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기외채 비중이 36.3%(7월말)로 리먼사태 당시 50% 넘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외화유동성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견딜 만큼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우리 금융기관들은 (자금 경색에) 잘 대비해왔다"며 "은행들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지켜나가야 하고, 급박한 위험상태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은행들이 상당히 준비를 잘 했다. 29일 열릴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장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일부 저축은행에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충분히 심사했고, 각 저축은행들이 보고서를 통해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상의해 연장할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예보 기금을 0으로 둘 수는 없다"며 "너무 길면 국회에서 승인을 안 해 주고, 너무 짧으면 손해"라고 말했다.
정부의 출연이 당초 요청인 5000억원보다 현저히 작은 1000억원에 그친 데 대해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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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