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복지의 출발이다. 이른바 '공생발전'도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업들이 역동성과 진취적인 성향으로 땀 흘려 일할 때 기초가 튼튼한 사회가 완성된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홍군 기자] 창업 당시부터 50여년간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인재관을 고수하고 있는 SK그룹은 역량 있는 인재를 선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인 5000여명을 채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SK그룹은 올 하반기에만 신입사원 1100여명과 경력사원 1000여명 등 2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신입과 경력, 고졸 등 2900여명의 사원을 선발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5000여명을 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3600여명) 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인재에 대한 SK의 욕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역량 있는 인재를 선점하는 것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에 해당한다”며 인재를 통한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철길 SK C&C 사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태진 SK네트웍스E&C 컴퍼니 사장 및 인력담당 임원이 지난달 지방대를 돌며 취업특강에 나선 것도 인재선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 사장 등 SK그룹 CEO들은 부산대와 충남대, 충북대에서 취업특강을 갖고,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아니라 맡은 일을 어떠한 상황에서 처리하는 도전정신과 승부정신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지원자들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전남대(15일)와 전북대∙강원대∙한동대(16일), 경북대(19일), 영남대(21일)에서 개최되는 취업설명회에는 인력담당 임원 등이 참석, 인재채용에 나섰다.
SK그룹은 CEO들의 취업특강 외에도 지방대 출신 모집 비중 명문화, 공채를 통한 경력사원 채용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조돈현 SK㈜ HR실장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도 출신학교 및 전공, 학점 등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통해서 선발하는 등 학력 파괴 선발이 채용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하반기 신입사원 지원서를 마감한 SK그룹은 내달 16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면접을 거쳐 11월2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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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