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전세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동작구와 평촌신도시 일대 등 일부 지역 매매가가 세입자들의 매수 움직임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강동구, 강남구 등 재건축 아파트가 포진된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9월 넷째 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매매가변동률은 -0.03%를 나타냈다.
강동구 -0.10%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남구 -0.09%, 송파구 -0.07%, 양천구 -0.03%, 금천구 -0.02%, 노원구 -0.01% 등이 하락세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고덕주공,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고덕주공의 경우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5억3500만~5억5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89㎡가 15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8억3000만원, 주공2단지 72㎡가 2500만원 하락한 10억8000만~11억3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시세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일반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웠던 중소형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세가 최고 1000만원까지 빠졌다.
한편 동작구와 종로구는 매매가가 각각 0.03%, 0.01% 소폭 올랐다.
동작구는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가 소폭 오른 것. 상도동 포스코더샵 79A㎡, 79C㎡가 각각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4000만원, 4억2000만~4억5000만원이다.
종로구는 명륜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그동안 적체돼 있던 저가 매물들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1%,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과천시가 -0.1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의정부시‧화성시 -0.04%, 부천시‧고양시 -0.02%, 분당신도시‧수원시 -0.0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새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82㎡가 25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7억3000만원, 155㎡가 5000만원 하락한 14억~15억5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호가가 2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역시 싼 매물만 간간히 거래될 뿐 매수세가 매우 뜸한 상태다.
반면 평촌신도시는 매매가가 0.03%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 상승 여파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가 늘며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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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