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美 증시] 연준 '경제 하방위험' 평가에 2% 이상 하락

기사입력 : 2011년09월22일 06:12

최종수정 : 2011년09월22일 06:30

연준, 4천억$ 규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발표

*무디스, BofA 등 대형 은행들 신용등급 강등
*美 8월 기존주택판매, 3월래 최고 증가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음울한 경기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 이상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했던대로 국채보유물의 평균 만기를 연장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이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 연준의 경제전망에 초점을 맞추면서 낙폭이 커졌다.   

FOMC 성명이 초래한 막판 투매로 다우지수는 2.49%(283.82포인트) 내린 1만1124.84, S&P500지수는 2.94%(35.35포인트) 후퇴한 1166.76, 나스닥지수는 2.01%(52.05포인트) 빠진 2538.19로 장을 접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13.57% 뛴 37.32를 기록했다.

연준은 내년 6월말까지 만기 6년~30년의 장기 국채를 4000억달러어치 매입하고 같은 기간 3년 미만 단기 국채를 4000억달러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모기지 채권과 기관 채권의 만기 상환금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연준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전반적 고용시장 상황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긴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DME 시큐리티스의 객장 운영 디렉터인 앨런 발데스는 "미국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FOMC 성명은 이제까지 1조달러 이상을 퍼부은 두 차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약화를 가리키는 바늘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은 이같은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대형 은행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부진을 보이며 시장의 내림세를 주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는 각각 7.54%와 3.89% 떨어졌고 씨티그룹은 5.24% 빠졌다.

무디스는 BofA의 선순위채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단기채권 등급은 'P-1'에서 'P-2'로 낮췄다.

또 웰스파고의 장기 신용등급 'A1'을 'A2'로  내렸으나 단기등급 'P-1'과 '부정적' 전망등급은 그대로 가져갔다.

씨티그룹의 경우 단기등급을 'P-2'로 하향조정하고 장기등급 'A3'와 '부정적'전망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휴렛-패커드의 이사진이 레오 아포테커 최고 경영자를 전 이베이 CEO 멕 휘트먼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 회사의 주식이 6.72% 급등했다.

애플은 골드만 삭스가 주가 목표를 480달러에서 520달러로 올린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방향을 바꾸며 0.32% 내렸다. 애플의 새로운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은 10월 4일 신형 아이폰 5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양호한 분기실적을 내놓은 오라클과 어도비도 각각 4.2%와 1.01%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막판 뒤집기에 2.4% 밀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65억달러 규모의 내셔널 세미컨덕터 합병에 필요한 감독당국의 검토 작업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0.32% 전진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은 제프리스가 주가 목표를 25달러에서 21달러로 낮춘 후 5.24% 밀렸고 넷플릭스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는 스트리밍 거래에 합의했으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 채 각각 1.18%와 0.87% 빠졌다.

치리오스 시리얼 제조사인 제너릴 밀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순익에 힘입어 2.53% 급등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위험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낡은 승용차를 교체해야 할 억눌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5.13% 후퇴했다.

이날 나온 경기지표들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8월 기존주택판매가 연율기준으로 3월 이래 최고 증가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어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주택판매가 전월비 7.7% 상승한 연율기준 503만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4% 늘어난 연율 471만호를 예상했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9월 16일 기준 주간에 계절조정을 감안한 모기지신청지수가 702.7로 직전주에 비해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구매융자 신청은 4.7% 감소한 반면, 재융자신청은 2.2% 증가했다.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4.29%로 직전 주의 4.17%에서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