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EU 재무장관회담 실망감 등 유로존 우려로 전반적 약세
*그리스 재무부, 구제금융 회담 타결 임박 시사...유로 장 막판 반등
*투자자들 FED 회의 주시...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유로가 19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로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그리스 재무부의 발표로 반등했다.
유로는 미국 달러와 스위스 프랑에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엔화에는 하락 마감했다.
유로는 이날 유럽시간대부터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에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유로화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
또한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긴급 회의를 위한 미국 방문을 취소한 점, 독일의 집권 여당이 또 다시 지방 선거에서 패배한 것 등도 유로에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는데 실패,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내 경제 규모가 큰 다른 국가와 은행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웰스 파고의 통화 전략 헤드 닉 베넨브뢱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관련) 단기 진전 전망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두운 분위기가 이번주 내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로는 이날 달러에 1.3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장 막판 반등,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0.08% 오른 1.368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45% 하락한 104.73엔, 유로/스위스프랑은 0.02% 전진한 1.2065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슈나이더 FX의 시장분석 헤드 스티븐 갈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리스가 계획 없이 디폴트할 경우 유로 보유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달러/엔은 0.49% 하락한 76.55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1% 내린 0.8815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7.098로 0.65% 올랐다.
GFT 포렉스의 외환 전략가 매튜 웰러는 달러/엔이 최근 76.40엔~77.70엔 범위에를 오가고 있어 지난 한달간 트레이딩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투자자은 20일과 21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국채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매입, 장기 금리를 더욱 낮추려는 시도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 금리 인하는 달러에 부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전망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실제 발표가 나오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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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