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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전국적 정전사태. 원인은?

기사입력 : 2011년09월15일 18:44

최종수정 : 2011년09월15일 19:59

[뉴스핌=노종빈 기자]  사상 초유의 전국적인 정전사태로 시민들과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당국과 주무 부처의 해명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오후 전국 각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긴급브리핑을 열고 "전력공급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졌다"고 시인했다.

지경부는 이로 인해 "15일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 정전을 시행 중"이라며 "지역별 순환정전은 오늘 저녁 8시 이후에나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예비력 400만kW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 작성된 매뉴얼에 의해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봄 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발전기 23기가 점검에 들어가 전력공급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지경부가 규정해 둔 하절기 전력수급기간이 지나 발전기에 대한 정비를 시행하면서 부하제어를 했는데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일시에 전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력 수급기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 등의 현상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규정이 현실을 못따라가는 인재로 귀결됐다.

지경부 김도균 전력산업과장은 "이날 전력공급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원인은 발전기 계획예방정비(834만kW)가 시행중인 상황에서 이상 고온에 의해 계획대비 수요가 320만kW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경부의 설명에 따르면 전력거래소와 한전이 3시 예비전력이 안정유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보다 2.3~2.5배 수준의 자율절전과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지역별 순환정전을 한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정전의 결과는 참담했고 이에 대한 예측을 하지 못한 정부 당국자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다.

15일 오후 3시를 넘긴 시점에 서울 곳곳에서는 사상 초유의 동시다발적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도심 상가와 사무실 곳곳에서 업무가 마비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특히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혀 접수된 구조요청만 93건에 이르렀다. 또한 금융권 마감 시간을 앞둔 은행업무도 중단됐고 휴대전화도 한 때 불통되는 사태를 겪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30분 경 삼성전자 본사 등이 위치한 서초동 삼성타워에서도 1~2초간 정전된 뒤 비상전력 시스템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 도심 남대문로에 위치한 구 삼성본관 빌딩에서는 케이블 TV와 케이블 인터넷도 사실상 마비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과 삼성카드의 일부 사무실이 인터넷이 불통되는 등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작업중인 데이터 손실 및 복구 등 재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역 인근 GS건설 본사에서는 2시50분부터 늦은 더위로 전력공급에 이상이 생겨 정전될 가능성 있다"며 "직원들은 당황하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 방송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국세청이 위치한 종로구 수송동 인근 코리안리 본사 빌딩도 비상용 동력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각 도시의 주요 건물들도 정전 사태를 맞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무더위로 전력 수급 사정이 악화돼 정전이 발생했다"며 "오늘 오후 8시까지는 복구에 시간이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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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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