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른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가을철 분양성수기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가을 분양시장은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의 공급물량이 많다.
1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번지 조사결과, 올 하반기 비수도권 지방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4만4038가구다. 건설사들이 지방 청약 열풍에 힘입어 지방 아파트 신규 공급을 늘리면서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분양실적이 좋았던 지역과 개발호재과 중복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반기 분양열기가 하반기에도 지속·확산 될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 내 신규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6월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분양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도시별 청약 경쟁률은 부산이 7.12대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전(5.32), ▲경남(2.78), ▲충남(2.78), ▲전북(2.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청약 성적이 좋은 만큼 매매가도 상당히 올랐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청약 성적이 좋았던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월 대비 15.1%(1월 3.3㎡당 평균 551만원→8월 3.3㎡당 평균 634만원) 상승했으며, 전세가도 지난 1월 대비 11.3%(1월 3.3㎡당 평균 382만원→8월 3.3㎡당 425만원) 상승했다.
특히 대전 및 충남지역의 하반기 분양 물량들은 세종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다수의 개발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5생활권 M1, L1 블록에서 총 1137가구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10월 분양을 앞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M1블럭, 626가구)’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청사를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으며,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L1블럭, 511가구)’는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두 블록은 세종시 내에서도 최고 입지로 평가 받으며 이미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는 대우건설, 극동건설이 9월~10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중흥주택과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들도 11월에 잇따라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도안신도시 18블록에 '우미린' 169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691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69~84㎡규모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했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구조를 위해 주차공간은 지하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청약성적이 좋았던 지방 중 주변 환경 변화와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의 잔여물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산 서면 도심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인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트럴스타’는 최근 3만4800m²(1만여평) 규모의 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가 오픈하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오피스텔 319실 포함 전체 1679가구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인 ‘더샵 센트럴스타’는 인근 문현금융단지 조성으로 배후아파트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청약 열풍을 주도한 지방에서 최근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다수의 개발 호재 등을 이유로 하반기에도 청약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규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호재 등을 잘 살펴 옥석을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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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