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전자제품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이 제품성능 경쟁을 가속화하고,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전면 개편된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효율 1등급 판정기준을 높여 30%를 초과한 주요 가전제품 1등급 비율을 10%내외로 축소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에너지 효율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난방용 전열기와 시스템 에어컨의 효율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후속작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가전제품 에너지 효율의 판정기준이 강화돼 주요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50%대에서 10%내외로 축소된다.

적용대상과 시행시기는 전력소비 비중, 1등급 비율, 최근 효율기준 개정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우선 냉장고, 전기 냉난방기(1등급 61%)는 올해 11월까지 관련규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가정 전력소비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TV는 내년 7월부터 세계 최초로 효율등급제 대상에 편입된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중장기 효율목표를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한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에너지 프론티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현행 기준보다 30~50% 높은 효율목표를 3년 주기로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한 제품은 최고 효율임을 입증하는 인증마크를 부여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기술력이 뛰어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대상품목을 점차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정보 비교사이트인 가칭 '효율바다'가 개설돼 연말까지 주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에너지 효율등급, 연간 에너지비용 정보를 제공된다.

정부는 1만3000여 품목의 가전제품과 승용차에 대한 에너지소비 효율등급과 연간 에너지 비용정보를 유사 상품군별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간에 공개한다.

민간부문은 공개된 에너지 효율정보를 가공하여, 제품가격, 성능정보와 하나로 묶어 제공하거나, 스마트폰 등 최신 IT기기를 활용하여 여러 형태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 서민, 소상공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전기온풍기, 스토브에 대해 최저소비 효율기준이 적용되어 저효율 제품판매가 금지된다.

2012년 1월부터는 월간 에너지비용표시를 의무화하고 소비전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줄어나가기로 했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확장으로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0%이상 전력 절감이 가능하도록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주요 장비 및 시스템에 대한 효율관리 기준을 새로 도입된다.

국가 전력량의 40%를 차지하는 삼상 유도전동기(이하 산업용 모터)에 대한 효율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며, 201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프리미엄급(IE3급) 생산이 의무화된다.

지경부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은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통해 ‘20년까지 1조 5000억원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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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