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권지언 기자] 유럽위원회(EC)는 내년도 유럽 연합(EU)의 경제 성장률이 약 1.9% 정도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재정적으로 운신의 폭이 있는 국가들은 지출을 통해 EU 성장 견인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시장 압력을 받고 있는 회원국들은 재정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정적으로 운신의 여지가 있는 EU 회원국들은 경기회복 둔화가 경제 활동과 일자리에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자동안정화 장치(Automatic Stabilizer)를 사용해야 하는 동시에, 구조적 조정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정 긴축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들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다.
이 중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민간 투자자들이 사실상 대출을 거부하면서 유로존 및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 대출을 요청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태다.
한편 EC는 올해 그리스 예산적자 규모가 GDP의 9.5%를, 내년도에는 9.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아일랜드 적자의 경우 올해는 GDP의 10.5%, 내년도에는 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르투갈의 경우 올해 적자 규모가 GDP의 5.9%가, 내년도에는 4.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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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