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매력도 높지만 기관·외국인 투자 요건 충족하기 어려워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크레더블과 나이스(NICE)신용평가정보, 나이스 디앤비(D&B)가 삼성전자의 해외 협력사에 대한 신용평가 업무를 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신청기간을 정하고 해외 협력사 신용평가를 실시한다. 지역별 평가기관은 서남아(인도)지역에 이크레더블, 중국에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미주·구주·동남아 지역에 나이스 디앤비(D&B)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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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비용은 협력사 부담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들의 신용평가는 이크레더블·나이스신용평가정보·나이스디앤비 3사에서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로 성장 추세를 나타낼지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나 성장 모멘텀이 약해 부진한 주가흐름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크레더블·나이스신용평가 성장 모멘텀 다지나
이크레더블·나이스(NICE)신용평가정보·나이스 디앤비(D&B)의 해외 협력사 신용평가는 초기 단계다. 삼사는 우선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글로벌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크레더블은 올해 삼성 이외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인도 협력사 신용평가를 하고 있으며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현대기아차 중국 협력사의 평가사로 선정된 바 있다.
협력사들은 서비스별로 일정 금액을 내고 신용평가를 받으며 대기업은 삼사의 플랫폼을 통해 협력사의 신용을 확인한다.
특히 이크레더블의 기업신용평가 서비스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건당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연회비식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협력사 신용평가는 초기 해외DNA서비스를 위한 시험대로 볼 수 있다”며 “국내에는 이크레더블의 경쟁 업체로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정도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들의 규모가 확대되고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협력업체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이 안정화되면 매출 신장으로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안정성·성장성 있지만 기관 외국인 투자자 접근 어려워
이크레더블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성장성을 갖췄지만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사업진행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크레더블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5700원대에서 9200원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 주가 수준은 박스권 하단(7일 종가 6380원)에 머물러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도 지난해 말 분할 합병 후, 2만1000원대에서 3만4500원 박스권에서 우하향하는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종가는 2만5500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독과점적 시장 지위로 사업영역의 확대는 곧 실적으로 연결된다”며 “예상보다 사업 진행이 늦춰지고 있지만 해외 진출이 가시화 된다면 성장성을 가졌다는 게 기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 모델도 안착해 가고 있다”며 “다만 양사는 적은 거래량과 시가총액으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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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