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상승세 지속'에서 변화 보여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그동안 한은이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서 변화가 있는 모습이다.
한은은 8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7월중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수출은 8월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설비투자의 감소는 전자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건설기성액은 건축 및 토목이 모두 줄면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비로는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설비투자가 2.7% 감소로 돌아서고 건설기성액은 감소액을 지속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7월중 제조업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투자지표가 감소했으나 소비와 생산지표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이 6월보다 감소한 것에 대해 한은은 자동차와 반도체·부품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은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 이전으로, 기타운송장비는 집중호우로 인한 선박 도색작업 차질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와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에 대해서는 고유가와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상여건 불순에 따른 채소류가격의 상승과 국제금값 급등에 따른 금반지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8월중 수출은 하계 휴가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7월의 506억 달러보다 감소한 4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21억5000만달러에서 19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입은 456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7월중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6월의 20억3000만달러에서 49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은은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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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