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는 7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헤지펀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일부 자금이 헤지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 참석한 이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확대를 자신하며 이같은 초기 자금 흐름을 내다봤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288조원 수준"이라며 "이 중 약 30조원 수준의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잔고 30조원 일부가 안정성을 좇아 헤지펀드 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수요가 급증, 이 자금이 헤지펀드 시장의 기반이 되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채권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다양한 채권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경우 한국은 발행국가별 비중에서 33% 정도 차지하지만 대부분이 국공채 위주의 시장"이라며 "회사채의 비중은 2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공채에 비해 위험성이 다소 높은 기업채나 하이일드 채권의 수가 적어 다양한 채권투자 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단 이야기다.
반면 그는 한국이 변동성을 활용한 다양한 옵션투자 전략을 펼치기엔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지수 옵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규모 면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선물 시장 역시 한국이 유동성 부문에서는 1위, 규모 면에서는 4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래에셋맵스는 이같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한국의 헤지펀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 부문 이준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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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