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社에 공작기계 공급키로
-마그나社로부터 프레스 수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최근 해외시장에서 기계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기계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현대위아는 중국 BYD社와 공작기계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고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캐나다 마그나社로부터 프레스 라인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중국 BYD社와 맺은 MOU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300대(약 200억원 규모)의 고성능 공작기계 ‘i-CUT 380Ti’를 내달까지 공급키로 했다. 올 하반기 추가 공급분은 별도로 협의 중이다.
현대위아가 공급키로 한 ‘i-CUT 380Ti’ 제품은 공작기계 분류상 수직형 머시닝 센터로 주로 중소형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의 제작에 쓰인다. BYD社는 현대위아의 공작기계를 이용해 애플社의 소형 컴퓨터용 부품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단일기종의 공작기계 300대를 일시에 수주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30년 이상 공작기계 사업을 펼쳐 온 현대위아에서도 단일 기업·기종 수주로서는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i-CUT 380TI |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마그나社로부터 ‘1200톤 핫 포밍 프레스’ 4개 라인과 ‘프로그레시브 프레스’, ‘1600톤급 텐덤 프레스’ 등 총 800억원 규모의 프레스 제품들을 수주했다.
마그나社는 현대위아로부터 공급받을 프레스 제품을 멕시코․러시아․브라질 등 세계 각지의 마그나社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현대위아가 수주한 프레스 제품군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핫 포밍 프레스’다. 현대위아는 지난 2009년 이 제품을 국내 최초,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 YF쏘나타 등 국내외 여러 완성차 및 자동차용 차체 제작업체에 납품해왔다.
최근 유럽의 엄격한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세계 완성차 업체들에게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현대위아의 핫 포밍 프레스는 세계 유수의 차체 제조업체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공작기계 국내시장에서 9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현대위아 기계사업 부문의 국내 경쟁력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이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미 올 7월까지의 기계부문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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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