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31일 한미약품에 대해 “금번 약가 일괄 인하로 외형 및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 개선 여지는 있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 시 법인세 50% 감면 및 R&D 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 개선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동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제약산업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북경한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기 때문”이라며 “올해 북경한미 실적 반영으로 동사의 IFRS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하는 효과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약가제도 개편 나쁜 것만은 아니다
8월 12일 보건복지부가 내년 1월부터 특허만료 1년 후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인하폭을 53.55%로 일괄 적용하기로 결정한 이후 상위 6개 제약사(한미약품,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의 주가는 유럽 금융위기설과 맞물려 8월 들어 13.6% 하락. 동사 역시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회사 중 하나로 매출 감소 우려감이 시장에 상존하고 있어 같은 기간 동사의 주가는 6.8% 하락
새로운 약가제도는 제약회사의 집단 이의제기 및 장관교체 등으로 시행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임. 그러나 당사는 몇몇 가정하에 약가제도 개편 시행 이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점검해 보았음
그 결과 금번 약가 일괄인하로 동사의 외형 및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 개선 여지는 있다고 판단됨. 또한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 시 법인세 50% 감면 및 R&D 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 개선 예상됨
- 국내 제약사 역성장 불가피, 그러나 동사는 북경한미로 지속적 성장 가능할 전망
개편된 약가제도가 적용되면 상위 제약사들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의 외형 및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모든 제약회사들에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정부정책 수혜 여부, 산업변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변화 여부, 내부 판매관리비 통제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제약사별로 영업이익, 순이익 측면에서 그 영향이 차별화될 수 있음에 주목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추었는가?
종병, 대형병원 환자 약제비 본인부담률 인상으로 1차 의료기관의 M/S 증가 또는 매출 증가 가능한가?
판관비 관리가 가능한가?
동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제약산업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북경한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기 때문. 그러나 국내 정책변화에 따른 외형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북경한미 실적 반영으로 동사의 IFRS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하는 효과 발생
더불어 위의 3가지 포인트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국내 한미약품의 수익성 측면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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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