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란 시각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옛 한성항공)이 재취항 1년도 채 안돼 대표이사 교체라는 '암초'를 만났다.
만성 적자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윤덕영 티웨이항공 대표가 물러나고 조만간 후임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 항공사로 설립됐으나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난으로 운항을 중단했었다.
2009년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고 국토해양부에 증명서를 제출, 등록 취소가 잠정 연기된 상태에서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지난해 3월 프래패키지 딜 방식으로 신보창투(현 신보종합투자)를 새 주인으로 맞이함에 따라 영업을 재개했다.
이후 사명을 티웨이항공으로 바꾸고 지난해 9월 16일 김포~ 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다시 띄웠다. 하지만 재취항 첫돌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물러난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교수출신인 윤 사장이 티웨이항공 재취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판단, 학교로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후임 대표 인선과 관련해 그는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공백이 길어지면 안된다고 판단, 후임 인선은 어느 정도 끝났고 최종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선 이번 윤 대표의 교체가 누적되고 있는 적자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가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항공업계는 승객들이 선발업체쪽으로 몰리면서 부익부 빈익빈 상태"라며 "후발업체들이 할인폭을 높이며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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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