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시정책협의회, 선제적 대응 필요성 공감
[뉴스핌=김민정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 및 양기관의 주요 정책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7시30분 은행회관에서 제2차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현재로서는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
최근 세계경제의 둔화는 각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과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대응 여력 미흡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유가와 일본대지진 등 악재가 완화되고, 신흥국의 고성장세와 일본 대지진 복구 수요 등은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G7, G20 및 EU 정부간 활발한 정책공조 노력이 향후 위기의 확산 가능성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양 기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가와 비교해 봐도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큰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채권 및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재정부과 한은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주요국 정책대응에 대한 모니터링과 국내금융시장과 실물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유관기관 일일 점검체계를 지속하는 한편, 정부, 한은 및 금융당국간 인식의 공유와 정보교환을 통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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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