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25일 그리스 국채 2년물 수익률이 다시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핀란드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으로 담보 제공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제 궤도를 벗어날 위험이 증가했다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다.
그리스는 지난주 핀란드와의 양자 협상을 통해 핀란드의 지원 대출에 대한 대가로 현금 담보를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또한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로 인해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급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요일 사상최고치 기록에 이어 이날 그리스 국채 2년물 수익률은 무려 200bp 넘게 올라 46.38%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그리스 5년물 국채의 신용부도위험에 대한 보증료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2300bp로 162bp 급등했다고 알렸다.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분트채와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국채 스프레드 또한 1640bp로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스핌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