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날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던 농협중앙회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계 대출을 중단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9일 "17일부터 꼭 필요한 가계대출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대출 심사를 강화한 것인데 중단으로 잘못 알려졌다"면서 "실수요자를 위한 아파트 중도금이나 생활비 대출 등은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특히 가계대출 취급 규모가 실제로는 늘었다며, 중단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농협은 18일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59조 1036억원으로 지난 17일에 비해 하루만에 잔액이 약 94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출을 중단했다면 잔액 기준으로 마이너스이어야 하는데 증가한 것은 실제로도 대출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농협은 또 본점이 지난 18일 오후 늦게 영업점에 공문을 돌려 신규 가계대출을 다시 허용해주라고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출 재개에 대한 지시를 당연히 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를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려면 매월 우선순위 가계대출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월별로 각 은행 지점에 세밀한 (가계대출) 운용기준을 만들어 대출 수준을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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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