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부진한 경기 회복세로 올해와 내년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비자 조사기관 JD 파워&어소시에이츠(이하 JD 파워)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 1290만 대에서 1260만 대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JD파워는 또한 내년 미국의 차 판매 전망치 역시 기존 1470만 대에서 141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JD파워의 존 험프리 부사장은 "미국 경제와 자동차 업계는 불확실한 여건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같은 악재는 올해 떨쳐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 이전 10년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연간 평균 1700만 대 수준.
그러나 지난 2009년에는 1040만 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역시 1160만 대 수준에 그치는 등 지난 30년간 가장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JD파워는 지난달 조사에서도 이번 달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1210만 대로 제시하며 7월에 비해 10만 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JD파워의 제프 슈스터 이사는 "주목할 만한 인센티브가 제시되거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를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