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닥 현물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선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84%) 내린 502.1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내내 510선을 유지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500선으로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 선물시장에서는 장 초반 거래가 몰리면서 올 들어 세 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스타지수선물의 약정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높고, 선물중단 이론가격보다 3% 이상 높은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5분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거래가 진행됐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스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9.94% 오른 1670.00을 기록 중이다. 오전 9시 20분 이후로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날 선물시장의 급등세는 현물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타지수선물 급등은) 워낙 거래가 없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데다, 거래량도 적어 일부 거래만으로 지수가 급등락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스타지수선물의 거래량은 7계약이 전부다. 문용운 한국거래소 주식상품운영팀장은 "평소 거래가 없다 보니 7계약이 체결됐는 데도 지수가 급등했다"며 "스타지수선물 시장에서 올해 들어 거래가 체결된 날은 8거래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거래가 전무한 경우가 다반사라는 얘기다.
문용운 팀장은 "선물 투자는 보통 코스피200선물을 통해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코스닥 선물 쪽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며 거래 부진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타선물지수는 지난 2005년 11월 도입된 선물 상품으로, 코스닥 우량주 30개 종목이 기초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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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