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달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84.2배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7월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84.7배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 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주식시장팀 문용필 과장은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7월 신설법인수는 5639개로 집계됐다. 9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월의 5987개보다는 348개 감소했다.
부도업체수는 96개를 기록해 6월 109개에 비해 13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7개씩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1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 증가한 반면, 지방은 18개 감소했다.
7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은행측 실수로 0.04%를 기록한 6월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같은 기간 0.03%p 하락했고, 지방은 0.03%를 유지했다.
어음부도율이 서울보다 지방에서 기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에 대해 문 과장은 "기업어음(CP)의 경우 발행 금액은 큰 반면 거의 부도가 나지 않는다"며 "CP는 시장에서 신임도가 있는 업체들이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업체들이 몰려있는 서울에서 어음 교환액은 커지고 부도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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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