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노조원 120명 복귀" VS 노조 "사측 전방위 협박…해당인사 이미 고소"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 |
힐 행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장이 주최한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120명의 노조들이 복귀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가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목해 협박하고 있다"면서 "은행은 복귀하는 직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협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2주 동안 금융노조와 15시간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지만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단 한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앞서 간담회에서도 노사협상과 관련 권혁세 금감원장에게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한 교섭을 통해 (노조 파업이)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힐 행장의 이같은 상황인식에 대해 노조측은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노조측이 부서장의 집요한 협박으로 일부 노조원들이 불가피하게 복귀한 것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최근 금융노조측과의 협상은 교권한도 없는 일부 사측인사가 중재에 나선 것뿐"이라며 힐 행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일부 노조원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사측이 각 부서장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박을 일삼고 있다"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이미 고소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0명은 파업에 참가한 전체 노조원 3000여명의 1%도 안 되는 숫자"라면서 "노조측의 입장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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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