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파업 26일째 SC제일銀 노조, 런던 원정 투쟁 나선다

기사입력 : 2011년07월22일 15:48

최종수정 : 2011년07월22일 15:48

▲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22일 SC제일은행 본사 앞에서 런던 원정 투쟁단 출정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안보람 기자] 파업 26일째 돌입한 SC제일은행 노조가 SCB 본사가 있는 영국으로 원정투쟁에 나선다. 이번 파업의 주범은 스탠다드차타드글로벌의 CEO인 만큼 현지 투쟁을 통해 이를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22일 SC제일은행 노동조합 김재율 위원장은 런던 원정 투쟁단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1일 경고성 총파업을 하기 전날인 5월 30일 피터샌즈 SCB글로벌 CEO가 한국의 행장과 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절대 노조에게 불복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이번 파업사태의 주범으로 SCB의 CEO를 지목했다.

그는 "SC제일은행은 한번도 독립적인 경영을 한 적이 없다"며 "한국적 노사관계라면 불과 20분이면 끝날 임단협에 개별성과급제 도입을 조건부로 걸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SCB는 경영을 하는게 아니라 점령하고 있고, 지배하고 있다"며 "2005년 3월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토착화하고 있다고 했지만 뒤로는 SCB화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점영업 중심의 한국 은행시스템과 달리 개별영업을 통해 성과급을 올리겠다는 것이 SC제일은행의 계획인데 현재의 호봉제로는 효과를 볼수 없기 때문에 개별 성과 연봉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SCB가 한국에서 현지 토착화 아닌 스탠다드글로벌화하겠다는 것은 문화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파업과 원정투쟁을 통해 반드시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전날 임단협이 거의 타결될 분위기였고 대표자끼리 만나서 입장을 확인하면 되는 거였는데 약속시간이 2시간이 넘게 지나도록 행장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노사담당 실무자가 2가지 요구안을 걸고 의미있는 대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이 요구한 2가지는 상설명예퇴직제도 폐지 및 후선발령제도의 전직원 확대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를 받을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설명예퇴직은 절대 받을 수가 없고 후선발령제도의 경우 급여차등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더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2의 파업장소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제3, 제4의 파업장소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얼마나 장기화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해결을 위해 노조가 나서진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고객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SC제일은행 노조 런전 원정 투쟁단은 내일(23일) 출국해서 원정투쟁을 펼친 뒤 다음주 목요일(28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귀국일 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