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9일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 주가도 동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8월 1주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강세를 보였다"며, 국제유가 급락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약 2주 후부터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며 국제유가 하락이 오히려 수혜인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하락할수록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화학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를 추천했다.
석유정제 업종이 7월 호조에서 8월에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복합정제마진 직전주 14.0$이 8월 1주 11.1$/배럴로, 21% 정도 조정을 보였다. 휘발유, 등/경유 등 주요제품 정제마진은 유지되었지만, 국제 원유가격 급락으로 원유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8월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 중심에서 전월 대비 약세가 예상됐다. 특히, 원유 공급증가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유도입에서 생산과정에 투입되기까지 약 1달이 소요되는 국내 정유사 특징으로 인해, 원유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황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업종이 7월에 회복되고 8월 초에 강세를 보인 후 이달 말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1주 NCC 업체 Cash 마진은 직전주 481$에서 8월 1주 510$/톤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NCC 업체 정기보수 영향은 NCC 제품은 강세를 보인 반면, 유가하락에 민감한 BTX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제품별 가격 주간상승률을 살펴보면, 프로필렌 +5.6%, 에틸렌 +3.6%, LDPE +3.2% 등은 상승했다. 반면, 벤젠 △4.2%, PX △1.7%, PET Chip △0.6% 등은 하락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8월에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석유화학 제품에는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가장 먼저 반영하는 제품은 BTX이며, 약 2주 뒤에는 PE/PP 등 범용 합성수지 가격이 영향을 받게된다. 이로부터 다시 2주 뒤에는 PVC 등 Down Stream 제품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SK 이노베이션은 PX 100만톤 증설을 위해 일본 JX Nippon Oi과 5 : 5 합작회사를 설립 추진했고, 총투자비는 9,600억원이며, 2014년에 양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석유에 대해 "7 ~ 8월 원료가격 상승 압박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전분기 2,755억원) 수준으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8월 원료가격 급락으로, 9월에는 영업실적 정상 회귀 가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Downstream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에 주목하라며 "SKC의 7월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200억원 수준으로, 3분기에 690억원 영업이익 달성 가능(2분기 650억원)이다.시장의 우려와 달리, 동사의 필름설비는 100%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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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