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우편공사(USPS)가 적자 탈출을 위해 미 전역 우체국 3700곳을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패트릭 도나호 우편공사 사장은 “향후 우편 서비스는 몸집을 줄이고 간소화하는 동시에 경쟁력은 강화할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상거래를 이끌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편공사는 또 200억 달러 가까이 벌어진 적자 규모를 2015년까지 줄이기 위해서 현재 도입 고려 중인 우편 서비스 주 5일제 등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1월 우편공사는 우체국 수천 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날 발표가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었다.
회계연도 2010년에 미국 우편공사는 8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이전 해의 38억 달러 순 손실 기록에서 대폭 악화된 바 있고, 지난 분기의 경우 손실 규모는 22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도나호 사장은 이번 폐쇄 결정으로 최대 2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계획으로 우체국장 3000여명, 감독관 500여명, 기타 직원 500~1000여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정국 소속 직원은 모두 57만 4000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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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