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리튬 1차전지 전문업체인 비츠로셀이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다음달부터 부지정비 작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설비 증설 작업에 나선다. 장범수 비츠로셀 상무는 “본사 인근 지역에 약 1700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다음달 부지 정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본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해 있다.
추가 부지 확보로 생산시설의 면적 규모는 약 5000평으로 확대된다.
설비증설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로 보고 있다. 총 3년간의 계획에 따른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약 2배 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금액 규모로 약 600~700억 수준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모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금액 기준으로 평균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가되는 규모에 비해 생산능력의 확대폭이 더 큰 이유는 자동화 설비 증가와 함께 기존 설비를 재배치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투자 자금은 약 150억원이 투입되며 기존 보유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 보유 현금 규모는 약 200억원이며, 3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설비 증설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군용 납품과 관련된 수주 물량이기 때문에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20여년 이상 리튬 1차 전지를 전문적으로 제조한 업체다. 민수와 군수를 합한 리튬 1차 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내 1위 업체이며 최근 미국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국방부 납품에도 참여했다. 이달들어 미국 스마트그리드솔루션업체 '센서스(Sensus)'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GE에 납품업체로도 등록됐다.
리튬 전지는 일반적으로 1차전지로 쓰이는 알카라인 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사용 가능 온도 범위가 넓다. 수명은 알카라인이 2년 미만인데 반해 리튬은 10년을 웃돈다. 때문에 교체기시가 긴 산업용으로 주로 쓰인다.
한편, 비츠로셀은 지난해 매출은 460억원(3월 결산),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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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