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레벨업되는 주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가가 많이 올라 '덩치'가 한 층 커진 기업에 관심을 두라는 것이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21일 "기업의 주가가 올라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나아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발돋움하는 '레벨업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이러한 주식은 시장의 관심과 긍정적 수급을 보장받을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커지게 되면 국내외 각종 펀드의 관심을 받게 돼 주가가 더 탄력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커지는 경우도 코스피200 편입 대상이 되는 사례가 많아 인덱스펀드의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인덱스 펀드의 경우에는 국내 펀드와 달리 코스피200 전종목을 매수하기 때문에 이들 중소형 종목에 강력한 수급 모멘텀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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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
현재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 100위까지는 대형주, 300위까지는 중형주, 그 이하를 소형주로 분류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가장 작은 대형주의 시총은 1조6000억원, 가장 작은 중형주의 시총은 105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최근 3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벨업되는 주식들의 평균 수익률이 실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형주는 시총 900억원, 대형주의 경우 시총 1조6000억원을 웃도는 기업들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기업실적 추정치가 상승하고 시총 레벨업이 진행 중인 종목으로 LIG손해보험, 코리안리, 한진중공업, 서흥캅셀, 한국알콜, 삼익악기, 디아이디, 대창단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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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