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KB투자증권(사장 노치용 魯治龍, www.kbsec.co.kr)은 6일 국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자본시장을 결산하는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ABS(13.5%), 원화표시 회사채(15.3%), 외화표시 국내채권(23.6%) 발행 주관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괄호 속 M/S) KB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국내채권 주관 및 인수 1위, 외화표시채권 주관 및 인수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를 고수했다.
KB투자증권은 전신회사인 한누리증권때부터 기업금융부문에서 업계 상위권의 위치를 유지하던 회사로 최근 3년간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순위에서 줄곧 2,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정상 등극을 노크해왔다. 지난해 5월 노치용 사장 취임 후 채권인수부문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Wholesale 부문의 조직과 영업기반을 확고히 다지는데 주력한 KB투자증권은 올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1위의 성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KB투자증권의 이 같은 실적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IB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대형 증권사의 6분의 1 수준이며(3월 현재 3,882억) 회사채 발행 및 판매업무를 담당하는 DCM(Dept Capital Market)팀의 인력은 대형 증권사에 비해 5분 1 수준인 11명 규모이다. 풍부한 리테일망이 뒷받침되어 있는 대형사에 비해 현재 5개의 소규모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것도 채권 판매에 불리한 점이다. KB투자증권 DCM팀 직원 1인당 평균 4,000억 원 이상의 주관물량을 담당한 셈으로 이는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투자증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원스톱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증권사들의 경우 회사채 인수와 판매 업무가 분리돼 있어 기업들의 발행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데 비해 KB투자증권은 DCM팀에서 인수와 세일즈를 같이 하는 동시 영업전략을 사용해 역동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KB투자증권 김성현 기업금융본부장은 "오랜 시간 정성과 노력으로 구축해온 KB투자증권만의 원스톱 서비스는 기업과 인수 기관모두가 KB투자증권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KB투자증권 역시 변화하는 채권 발행시장에 대한 대비를 마친 상태로 선도적이고 더욱 고객지향적인 영업전략으로 올해 시장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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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