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한항공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지진여파 등으로 부진했던 2분기와는 달리 7~9월은 내국인 출구수요 증가와 환승수요가 증가하는 3분기에 본격적인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특히 유가하락도 대한항공에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운항 원가 중에서 유류비 비중이 35% 정도로 유가가 10% 정도만 하락한다면 대한항공은 1700억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선 "대한항공은 2분기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달성할 것"이라며 "4월에는 부진했지만 5월에 회복세를 보였고 6월에는 호조세를 시현하는 등 점진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최근 하늘위의 호텔로 불리는 신기종 A380을 투입이 인천-도쿄, 인천-홍콩 노선에 이어 하반기 방콕, 뉴욕, 파리, LA 노선에 취항 예정으로 이미지 확산과 장거리 노선에서의 경잴겨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측은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할 것으로 이로 인한 중장기 매출액 증가세와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 5일제 수업 전면 시행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전 주 5일 근무제가 항공운송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 주 5일제 수업 전면 시행도 해외 여행 수요를 한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5일제 수업 본격화로 가족 단위의 중거리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이는 항공운송업계에 있어서 주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의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상대적으로 올해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도 있지만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기계수출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는 8~9월 화물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